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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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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테라스 밖을 보니

온통 초록초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푸른 바다에서의 여행이었다면 

오늘 부터는 산 속에서의 풍경은 조금 생경하기까지 했다.

옆 숙소는 50~100미터 마다 위치해있어 독립적인 느낌이다.

1층과 2층의 구조로 2층이 천장이 높아 더 개방감이 좋다. 

이 모습을 우리 숙소 2층이다. 

조식을 먹기위해 버기카를 리셉션에 전화로 호출했고

10분 정도 후에 숙소 앞에서 기다렸다. 

버기카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셨다. 

리조트를 크게 돌고 돌아 로비 근처에 있는 독채 건물 조식당에 도착했다. 

2층에 올라서면 앤티크한 조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숲속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메뉴 가짓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건강한 느낌의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 만족할 만 했다.

외부 테라스로 자리잡았다.

자리에서 보이는 우붓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인도네시아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 

간단하게? 담아와서 아침을 시작했다. 

식사 후 버기카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로비앞 커다란 잔디 밭에서 단체 클래스 같은 것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았다. 

숙소에서 외출준비를 하고 다시 버기카로 로비까지 이동했다.

전날 밤 체크인때 와는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다. 

로비에서 우붓 시내를 왕복하는 셔틀을 예약하고

탑승 시각까지 기다렸다. 

리셉션 직원은 우붓 시내 지도에 셔틀버스 승하자 위치를 친절히 알려주었다. 

우리 말고도 일본인 여러명이 함께했다. 

우붓 시내에 커다란 부지의 주차장, 센스 호텔(Sens Hotel) 맞은편이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맵 참조. 

Google Maps

이 곳에서 나중에 숙소로 돌아가는 셔틀을 타야 한다. 

차량은 작은 승합밴으로 바구스자티 이름이 씌여있다. 

말로만 듣던 우붓 차량정체를 도착과 함께 바로 경험했다. 

발리 마켓 주변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Ubud Art Market · Jl. Raya Ubud No.35,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드림캐쳐를 사고 싶었으나 

집에 걸어둘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구경만 했다. 

나의 사랑스러운 조카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드레스를 100K 주고 구매했다. 

그외 싸롱 50K, 마그넷 30K도 구매했다. 

흥정을 잘 해야 된다. 

바다가 아닌 육지라서 건기라도 꽤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시급해서 근처 스타벅스를 찾았다. 

스타벅스 · Gg. Beji,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이제 좀 살 것 같네. 

개인적으로 종이빨대 넘 별로다. 

스타벅스 바로 옆 

타만 사라스왓티 사원. 

입장료를 지불하면 옷을 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스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던 사원인데 

난 인스타를 하지 않고 사진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 입장하지 않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점심은 립으로 유명하다는

와룽 마칸 부 루스 식당을 방문했다.

와룽 마칸 부 루스 · Jl. Suweta No.9,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입구부터 꽃장식과 건물 외관이 

인도네시아 그 자체였다. 

외부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넓은 부지의 식당이었다. 

립 BBQ와 사테를 주문했다. 

물론 맥주는 기본. 

한국인 맛집으로도 유명한 와룽 마칸부르스의 솔직한 평가는 

평범한 맛이었다. 굳이 멀리서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식사하고 나왔는데 

도로가 온통 연기로 가득했다. 

불과 1시간 전까지 쇼핑했었던 발리 마켓에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이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눈이 따갑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부디 다친 사람이 없기를.. 

발리 티키 2호점(Bail Teaky)

Bali Teaky 2 · Jl. Monkey Forest No.9E,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우붓에서 도마, 주걱, 컵 등 나무로 생산된 제품으로 

유명한 곳이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몇몇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장기여행에 따른 수화물이 감당이 되지 않아 구경만 했다. 

숙소로 돌아갈 셔틀버스 시간이 다되어 가 

주차장쪽으로 갔다가 근처 큰 마트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마실 것, 맥주 그리고 소소한 현지특산물 등을 구매했다.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는데 

우리가 타고 왔던 셔틀밴이 보이지 않아서 한참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주차장 구석에 주차되어 기사님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던 모양이다. 

서둘러 숙소를 향해 출발했다. 

우붓시내가 차량정체로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넉넉하게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 돌아온 바구스 자티. 

오전보다 잔뜩 흐린 하늘. 

로비에서 버기카를 타고 숙소 앞까지 이동했다. 

돌아와 보니 베딩 등 청소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다. 

수영장을 가기 위해 

리조트 맵을 한번 더 확인하고 

지도 기준 서쪽으로 200미터 정도 걸어갔다. (우리방 번호는 308호)

우리 밑 층은 손님이 없는 듯 했다. 

수영장 가는 길. 

수영장에는 사람 한명 없어 전세 낸 듯이 수영했다. 

건기 우붓에서는 수영하기가 많이 추웠다. 

그래서 사람이 없었나보다. 

풀바 직원도 없었다는.. 

짧게 수영을 마치고 위쪽 계단으로 올라가 보았다.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샵이 있었고, 

기구 종류가 많지 않은 헬스장 짐 Gym. 

열대우림 속 그 자체였던 바구스 자티. 

이 곳에서는 요가클래스가 열리고 있었다. 

이 곳말고도 한군데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쿠스 자티는 웰빙을 모토로 하고 여러 요가 클래스가 있는 것으로 유명해서 

요가에 관심이 많은 서양인 그리고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바구스 자티의 단점을 한가지 꼽자면 

정말이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먹을 것, 마실 것을 시내에 나갔을 때 미리 사두어야한다. 

우리는 룸서비스로 요리를 주문해서 시내에서 사온 캔맥과 함께 저녁을 대신했다. 

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조금 지저분 하다. 

여행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아서 더욱 아쉬웠던 밤이었다.